아리아리랑님 지원사격 겸 간략한 설명



경영, 경제학을 전공한 입장으로서 굉장히 잘 쓴 글이라고 봅니다. 역시 네임드는 달라.


각설하고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이 BW, 이른바 '신주인수권부사채'의 발행이 문제가 되겠습니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신주인수권+사채 즉, 신주인수권을 부여한 사채를 뜻합니다.
물론 계약에 명시된 일정조건이 되어야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신주인수권이 행사되면 정해진 계약조건에 따라 주식발행하고 신주인수권부사채권자에게 주금납입받으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행사된 부분은 일반사채로 미행사된 부분은 여전히 신주인수권부사채로 남는거지요.


2000년도 감사보고서를 보면 문제의 신주인수권 발행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1.
전형적인 무이표채. 중간에 이자지급이 없이 사채의 액면금액을 10.5%로 할인하였습니다. 

25억/(1+0.105)^20=?

25억이 3.4억이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2.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일반사채에 비해서 수익률이 낮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저기는 10.5%로 나오는군요.
이자율이 높아보이는 것은 착각이며 발행당시의 상황을 살펴보지 않고서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죠.

일단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무위험이자율에 위험프리미엄을 가산하여 그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의 수익률을 정합니다.
그걸 각 신용평가업체 들이 기준수익률이라는 이름으로 배포하기도 합니다.



무위험이자율은 주로 기준금리를 사용합니다. 
저기나온 1999년 10월의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를 비교한다 쳐도, 비상장 중소기업이 무보증으로 20년 빌린다고 생각해 보세요.

당시 1999년에는 지금발행되는 10년짜리 국고채도 나오지 않던 시절입니다.
신용도에 따라 10%정도 차이가 나는 걸로 알고 있고, 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이 더 높아집니다.

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바로 그만큼 위험이 크다는 뜻이에요.
괜히 1년뒤의 만원보다 지금의 만원을 추구하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3.
행사가격 조정은 쉽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조정후행사가격=조정전행사가격*(발행당시주식수/발행후주식수) 
그러므로, 1,710=50,000*(13만주/380만주)

아마도 1998년 12월 두차례 시행된 유상증자(3자배정)의 발행가액 45,000원과 50,000원 기준으로 삼은 것 같네요.
이를 보면 저가발행이라고 보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ps. 
써놓고 보니 어려울 것 같다능... ㅠㅠ
나중에 추가할 내용이 있으면 따로 발제하도록 하겠습니다.

ps2.
개인적으로 강용석을 지지하지만 이 부분은 진짜 양보할 수가 없다.
더군다나 회계사 나으리가 저런 식으로 나오면 안되지.

핑백

  • KUKS'ISM : 이글루스 지부 :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에 대해 정리 2012-02-20 13:08:53 #

    ... 남아있게 된다. 그러므로 25억의 신주인수권을 3.4억에 발행했다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 3.이자율 10.5%와 만기 20년이 특혜인가? 글쎄, 다른 포스팅(해당 글 읽기)에서도 설명했지만, 발행시점의 회사채 3년물은 9.12%, 국고채 5년물은 9.1%였다.여기에 나온 회사채의 신용도는 AA정도인 걸로 알고 있고, ... more

덧글

  • 퍽인곪아 2012/02/17 13:34 #

    역시 어렵다!!!! ㅠㅠ 경제 경영쪽 전공을 안한게 잘한짓이라고 생각하는 1인
  • kuks 2012/02/17 17:04 #

    써놓고 보니 쉽게 설명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건지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ㅠㅠ
  • Kael 2012/02/18 05:36 #

    사실 원문에서 트롤링하는 애들은 주식 3년만 시키면 자기가 뭔 개소리를 쳤는지 그때 알게되는데 말이졐ㅋㅋㅋㅋㅋㅋ
  • kuks 2012/02/18 08:11 #

    주식안해도 회계와 재무관리의 달인이어야 할 회계사가 저러고 있으니 더 충격이지요.
  • 담배피는남자 2012/02/18 11:13 #

    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바로 그만큼 위험이 크다는 뜻이에요.

    - 작년부터 시작된 유럽 경제위기에서 알 수 있듯이...
    ㅇㅇ나라 금리가 ㅇ% 올랐다에 전세계가 운지할뻔했었죠...ㅋ
  • kuks 2012/02/18 11:30 #

    정확하게 이해하시는군요.

    그걸 감안하더라도 발행당시 20년만기 10.5%의 이자율은 그리 높은 편도 아닙니다.
  • 담배피는남자 2012/02/18 12:05 #

    좀 다른 예가 되겠지만

    지난 동계올림픽 여자피겨 결선에서
    해외 스포츠 배팅업체들의 배당률은

    김연아 1.33
    아사다 마오 2.65

    100원을 배팅했다치면
    김연아 우승 = 133원 회수 (33원 수익)
    아사다 우승 = 265원 회수 (165원 수익)
    틀리면 원금도 못 받음~ㅋ

    당연히 아사다에게 배팅하면 김연아보다
    5배나 더 수익률이 더 높지만
    대부분은 김연아에 배팅을 하겠죠.

    이자율이 높다는건 그런거죠...ㅋ
  • kuks 2012/02/18 12:13 #

    좋은 예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에 상경계통 전공자가 아니라면 대단한 식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시한 예시가 이항분포나 상태선호이론 등과 비슷하며, 실제로 옵션가격모형에서 비슷하게 응용하고 있지요.
  • 암호 2012/02/18 19:11 #

    강까이지만,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굳이 JTBC에 영상 넘긴다고 난리치는 것도 이해가 안 갑니다. TV조선이나 채널A도 있는데, 거기도 안 되면, 중앙은 애초에 안 되지 않습니까? 강씨를 몰아붙이는데, 활약했던 언론이 중앙인데 말이죠.
  • kuks 2012/02/18 19:19 #

    그 분은 그나마 박원순 아들 건을 제외하고는 트롤링을 하고 있어요.
  • RuBisCO 2012/02/19 18:22 #

    다만 그래도 여전히 남는 부분은 저 위험 부담과 관련해서 무언가 내부인만 알 수 있는 특별한 정보를 알고 있었고 이걸 믿고 짜고서 그런 도박을 벌였느냐 아니냐를 찾아봐야겠죠. 대기업조차도 1~2년 사이에도 후딱 후딱 망해서 내려앉고 흥하고 하는 IT 세상인 만큼 가능성은 커보이진 않지만요.
  • kuks 2012/02/19 19:06 #

    그 점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저는 안철수가 기업인일 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으니깐요.

    다만, 1)이사회결의가 아닌 주총결의였고 2)주총결의에서 손해를 보는 (소액)주주가 없었다는 점에서 문제삼기 힘들다는 내용이 제 주장의 요지입니다.

    내부인만 알 수 있는 특별한 정보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BW 행사가액을 결정을 했는가와는 별개의 문제이지요.
  • 몽몽이 2012/02/19 21:25 #

    말씀하신대로 25억이 3.4억이 되려면 만기일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선이자를 떼고 줬으면 만기까지 쓰게 하든가
    갚아야지? 하려면 선이자를 떼지 말든가 그래야 하지 않나요?
    사채꾼 우시지마도 둘 다 하지는 않는 것 같던데요.
  • kuks 2012/02/19 21:47 #

    해당 사채계약의 내용과 만기상환 또는 중도상환시 이자비용 계산방법은 아래 링크의 제 발제문을 참고하세요.

    http://thekuks.egloos.com/1110553
  • 몽몽이 2012/02/19 21:56 #

    제 글에 대한 답변은 아닌 듯 합니다.
    제 글을 다시 한번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kuks 2012/02/19 2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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