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 여론전 제주해군기지

미국의 군사 패권주의 실현에 제주도가 이용물이 될 수는 없다

어제 한겨레에서는 이런 기사가 나왔더군요.

(전략)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제주해군기지 필요성을 언급하며 정부의 강행 입장에 동조하고 있지만, 지난 2007년에는 지금과는 다른 입장을 취했다.

박근혜 위원장은 2007년 6월1일 제주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에서 열린 당원교육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도민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도민의견 수렴을 강조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해군기지 문제로 제주지역 사회가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무엇보다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한 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제주도민 의견 수렴 방법에 대해서는 “제주도가 지역 실정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략)



당시 다른 기록을 살펴봅시다.

ㅇ '94. 9월 ~ '02. 5월 : 제주 화순항 해군전용부두 소요반영 협조(해군↔해수부)
ㅇ '02. 5월 ~ '02.12월 : 제주해군기지 관련 찬ㆍ반 논쟁
                                 * 간담회, TV토론회, 언론기고 등 120여회 실시
ㅇ '02.10.31  : 제주도 “반대 입장” 표명
                     * 여론조사(코리아 리써치) 결과 반대 우세(찬성 25%, 반대 58%)
                     * 해군기지사업 잠정 중단
ㅇ '02.12.26 : 해양수산부「항만개발 기본계획」반영 유보
                   * 중앙항만 정책심의회에서 ‘장래구역’으로 명시
                   * 장래구역 : 향후여건 변화시 항만 확충소요 또는 타분야의 국가사업(보안항구 등) 추진을 위한 개발 예정 지역
ㅇ '02.12월 :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해군기지관련 공약
                   * 관계부처와 제주도 지역주민 등으로 공동위원회를 구성하여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 결정함이 바람직
(후략)


보시다시피 당시 제주도 전체의 분위기는 '반대'였습니다.
도, 당, 민 할 것 없이 말이죠.

때문에 해군 소요제기는 꾸준히 이뤄졌지만 유관기관이었던 해양수산부의 협조가 없었습니다.
당시 재임하셨던 해양수산부 장관 중에는 우리의 노무현 전 대통령도 계셨지요.

그리고 중간에 IMF라는 경제적 문제가 더 컸지요.
IMF 여파가 조금 지난 당시 군생활을 했던 기억에서도 영하 10도의 기온이었지만 2시간마다 30분 보일러 가동을 할 정도로 유류난이 심했던 기억이 납니다. (영하 20도가 되니 내무반이 더 훈훈했다는...)

2002년 12월 노무현 대선후보 당시 발언과 2007년 6월 박근혜 대선 예비후보 당시의 발언 두 개를 놓고 봐도 '의견수렴'에 대한 원론적인 수준의 발언 그 이상도 아니고 이하도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한명숙과 강정마을회의 박근혜에 대한 해명요구는 좀 지나친 감이 있네요. 


[결론]
-언론과 정치인을 믿느니 차라리 나 자신을 믿겠다. 
-기억이 안나면 기록을 보라.

덧글

  • 담배피는남자 2012/03/15 17:22 #

    대한민국 국군이 주둔할 기지가 언제부터 미국과 연관이 된건지...
  • kuks 2012/03/15 17:38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3570333
    트랙백한 블로그의 인용기사를 보면 2002년 당시 한나라당 제주도당의 발언으로 나오는데, 검색해보면 그 이전인 91년부터 '평화의 섬' 컨셉이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지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0211013
    당시 제주도민을 중심으로 반대의 목소리가 가장 컸지만, 미군기지설 등은 외부단체가 주장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kuks 2012/03/15 17:44 #

    간단히 요약하자면, 평화의 섬 + 평택미군기지 이전 + 제주해군기지가 분별없이 짬뽕되면서 무차별로 낚아버린 사례라고 할 수 있겠네요.
  • 담배피는남자 2012/03/15 17:52 #

    미국은 병력 한명, 돈 한푼 낸적도 없는데 말이죠...
  • kuks 2012/03/15 18:04 #

    그런 점에서 반대단체의 병크가 연속폭발하는 것이지요.
    근거가 없거든요.
  • 2012/03/15 20:2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kuks 2012/03/15 20:34 #

    좋은 지적입니다. 이제 관련내용은 본진에서만 다룰 예정입니다.

    오늘 후보연설을 보니 총선모드라는 걸 실감하게 되더군요.

    한동안의 어그로성 이슈로 인해 묻혀버린 깔거리가 많습니다.

    특히 국민경선 논란은 아마도 총석직전까지 발목을 잡을 것 같네요.
    그나마 여야의 세력균형을 맞춰서 재밌게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단일후보까지 해서 가시밭길이 펼쳐질 듯...
  • 오땅 2012/03/15 22:27 #

    외신이 그러는데 어쩌겠습니까 ㅋㅋㅋ
    (한겨레는 아무리 봐도 중국 신문 같아서요)
  • kuks 2012/03/15 22:29 #

    외신에 무슨 내용이 나왔던가요?
  • 오땅 2012/03/15 22:32 #

    그 외신이 한겨레 얘기입니다. (중국어로는 한쓰라이바오인가 뭔가로 읽던데)
  • kuks 2012/03/15 22:35 #

    아! ㅋㅋㅋㅋ
    뭐, 조선을 군소매체로 깔 정도의 콧대라면 외신이라고 볼 수는 있겠네요.

    http://pds24.egloos.com/pds/201203/14/99/f0027399_4f6049372fdf2.png
  • 오땅 2012/03/15 22:38 #

    엌ㅋㅋㅋㅋㅋㅋㅋ 전국 1위나 먹고 군소매체 드립칠 일이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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