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ks' bluffing





학교 다닐 때 잠깐 껍데기까지만 접해 본 바, 이에 대해서 조금 말하고자 함.

학생운동에서 NL과 PD로 나뉜 노선경쟁은 내가 학교다니기 시작한 90년대 후반에 이미 와해된 상태였음.



이는 한총련이 이적단체 여부에 대해 논란이 가속화된 시점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강철서신 김영환 이후로 힘을 잃어가며 사실상 주사파의 몰락이후 비주사파가 득세하게 된 NL,

그리고 일명 노선논쟁이후 PDR이론 포기선언으로 재편된 PD,

이들이 서로를 인정하고 뭉치게 된 것이 내가 학교에 입학하던 시점의 상황인 것으로 보임.

(회색으로 처리한 이유는 내가 듣기만 하고 따로 조사하거나 검증하지 않았기 때문.)



쓸데없이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어쨋든 대충 이러이러한 과정을 통해 소위 우리가 말하는 좌파의 틀이 잡힌 것임.



이쯤에서 나도 좀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당시 선배들 중에서 PD출신 잔당들은 NL에 대해서 다음과 말했음.




에이 C8 우파새끼들!



그리고 생각만큼 좌파진영에서 주사파가 드러나지 않는 이유는 강철서신 김영환의 존재가 미약(?)했기 때문.

표현의 오류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는 이론가일 뿐이라는 것이 현재 다수설이고,

당시 북괴 노동당 서열에 올려져 있었다 하나 그건 형식상의 접대였다는 것이 맞을 듯.


ps.
아마도 운동권에 제대로 몸담으신 분들이 보면
존나 쳐발릴 수 있는 글이라는 걸 감안하고 읽어줬으면 함.



덧글

  • ghistory 2012/05/24 01:30 #

    1.

    여기에서의 '우파' 는 보수주의나 자유주의를 지칭하는 표현이 아니라, 북한에 우호적 정세를 남한에서 조성하려면 '민족부르주아들' 과 '민족프티부르주아들' 을 포괄하는 통일전선을 구축하여야 하고 그러려면 이런 중간계층이나 상류계층의 사회경제적 이해관계들을 침해하는 사회주의적 정책들을 자제하거나 포기하여야 한다는 사회주의 진영 내부의 북한 지지 파벌들의 논리를 여타 파벌들이 공격하려고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2.

    2004년~2008년에 민주노동당이 사회경제적 개혁정책들을 제대로 주장하지 않거나 주도권을 빼앗긴 이유도 바로 1 때문입니다. 당 내부의 마륵스주의자들이나 극소수로 한 줌 정도 되는 사회민주주의자들과의 싸움에서 이긴 북한 지지 파벌들이 '민족부르주아들' 이나 '민족프티부르주아들' 을 자극한다면 안 된다고 사고하였기에, 참신한 정책들이 많이 사장당하였고 민주노동당은 열린우리당 2중대나 아류 취급을 받게 되었으며 한때 25%까지 치솟았던 지지율은 미미한 수준까지 추락하였습니다.

    3.

    2008년 이후에 1에 입각한 이정희 따위의 매우 소극적이고 불철저한 사회경제 인식은-저 같은 사회민주주의나 좌파 자유주의(사회적 자유주의) 선호자의 관점에서 평가하였을 때-마찬가지로 1에 근거한 결과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태도를 당시에 김대중-노무현파 언론매체들은 '유연한 진보' 라면서 미화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기억합니다.
  • kuks 2012/05/24 09:29 #

    이미 1번에서 매우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시니 이후 항목은 제가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 海凡申九™ 2012/05/24 08:32 #

    시발 우파새끼들이라는 PD들의 말에 대해
    NL들의 답변도 걸작이었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ghistory 2012/05/24 08:35 #

    海凡申九™ /

    그 답변은 무엇이었는지요?
  • 海凡申九™ 2012/05/24 09:08 #

    g성님//

    통일과 민족에 대한 시야가 저열하다고 했습죠 ㅋㅋㅋㅋ
  • ghistory 2012/05/24 09:18 #

    海凡申九™/

    예상대로의 반응입니다.
  • 海凡申九™ 2012/05/24 09:21 #

    g성님//

    운지하는 것이 기가 찰 지경이죠
  • kuks 2012/05/24 09:30 #

    海凡申九™// PD도 병신이라는 점에서는 나도 동의

    ghistory// 저보다 잘 알고 계시니 더 이상의 언급은 생략합니다.
  • 큐베 2012/05/24 09:48 #

    딱 NL다운 발언이네......
  • kuks 2012/05/24 11:10 #

    큐베// ㅇㅇ
  • 엽기당주 2012/05/24 11:12 #

    저도 96학번이고 사학과라 PD쪽과 연관을 맻어서 대충은 알지만서도.. (당시 우리과는 NL들이 실세였다고 기억함..)

    그냥 북한이 완전히 맛탱이 가기 시작하면서 NL이건 PD건간에 방향을 잃고 헤메면서 자기들끼리 이합집산 & 쌈박질을 하느라 진보적 가치고 혁명이고 다 집어던져버린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군대 다녀온뒤 회사생활 조금하고 2001년도에 복학했는데 애들이 그냥 제대로 맛가있더군요. 학생 운동권은 다 전멸하고요.

    노동운동권으로 주도권이 넘어간듯한데 이분들은 계파싸움에 정신없어서 아무것도 못하는 고자상태였다가 지금에 와서야 좀 되는가 싶더니만..그 의석 몇자리 가지고 대가리 깨지게 싸우고 있으니..

    이나라 진보에 무슨 답이 있겠습니까?

    그냥 자기가 더 잘났다고 드잡이질 벌이는 먹물좀 빨아먹은 시정잡배와 툭하면 몽키 스패너 휘두르는 다혈질 공장노동자들이 진보라고 떠드는꼴이죠.
  • kuks 2012/05/24 14:44 #

    맞습니다.

    반미 밖에 할말이 없는 수준이 자칭 진보의 현실이지요.

    학교에서 빨간색으로 씌여진 격문과 플래카드 밖에 기억나지 않는다는...
  • net진보 2012/05/24 16:47 #

    뭐 제가 다니는 경우엔 PD그런거 없어요...학교 역사상 NL만 가득해~~~~~~~이지역 특성상 김정일 김일성 체제를 욕하는 비주사들도있긴했고 뭐 노무현이나 북한이나 동급으로하는 분들이 있긴햇으나....북한의 핵이나 미사일을 내제적인 접근론으로 ㅇ;해해야한다는 분들이 너무나 많앗죠....더불이 항상 회치는게 주한미군 철수와 남조선은 미군의 식민지 통일을 위해서는 자주성을 북한처럼 극복해야한다라는분들.....답이 없습니다.

  • kuks 2012/05/24 22:39 #

    사실 제가 보기에 PD는 이론적 기반이 약해서 이후에 대부분 전향하거나 물러나는 추세였죠.
    결국 NL까지 받아들여서 융합된 것이 일명 '(좌파의)불패대오'이고, 우리가 생각하는 진보와는 다른 반미와 친북의 획일적 노선을 견지했다고 보는 것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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