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본 100분 토론 중 3라운드(김진vs금태섭) 요약

이글은 지난 10월 9일 MBC에서 방영한 100분 토론 중 김진(이하 김) 논설위원과 금태섭(이하 금) 상황실장의 토론을 생각나는 대로 정리한 것이다.
빠뜨린 내용도 있을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방송내용을 직접 볼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금태섭(좌) vs 김진(우)


: 청와대를 옮긴다는 데 어디로 옮길 수 있나? 왜 옮기나?

: 불가능하지 않다. 국민의 뜻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 
과거 정치행태에서 벗어나 국민에게 다가가고 국민과의 소통의 과정을 보여줄 것.

: 왜 그런 중요한 결정을 국민에게 먼저 묻지 않았나?
안철수 후보가 토목공사가 아니라 사람에게 투자하겠다고 하는데, 그것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닌가?
국방경제 핵심이 남북간 철도인데, 이건 대표적인 토목공사 아닌가?
본인이 하는 토목공사는 의미가 있고 이명박 대통령이 하는 토목공사는 의미가 없는가?

: 단순한 토목공사가 아니다.
청와대가 그동안 국민과 소통못한 것은 국민이 다 안다.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국민과 소통했는가?
우리는 이런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는 것.

진행자 : 국민의 동의부분이 늘 나오는 이야기다.
청와대 이전은 국민에게 의견을 묻기보다는 과거역사를 보고 판단했다는 취지라고 말씀했다.
그렇다면 그 문제를 해결하는 위치의 문제인지 프로세스의 문제인지 정도는 국민에게 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 그것은 구체적인 정책이다. 그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전문가들과 토론끝에 나온 것이다.
국민의 정치불신과 원하는 바를 반영한 것인데 소통없이 결정되었다고 생각치 않는다.

: 소통은 장소의 문제가 아니다.
권위주의 타파했다고 인정받는 노무현과 북한과 소통했던 김대중도 5년동안 집권한 곳이 청와대아닌가?
그 뜻을 국민에게 물어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공약을 내놓는 것이 어떻게 ...

: 전임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많은 일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더 발전해야 하고 과연 지난 5년간 청와대와 국민 사이가 어떠했는지 생각해 봐라.
국민들이 원하는 곳으로 가겠다는 것이 바로 소통이다.

: 국민들이 원하는 곳이 어디인가?

: 그걸 미리 정하는 것은 소통이 아니다.

: 구체적인 정책도 없이 구정치의 개혁안으로 청와대 이전이 말이 되는가? 이건 치우고...(화제전환)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가 1만개인데 1천개로 줄인다고 하는데, 대통령의 통제에서 벗어나게 되는 문제도 그렇고 법령과 제도를 개정하는 데에도 많은 혼란이 야기될 것이다.

: 공기업 들의 감사에 전문가가 없다. 정치적인 영향력 없이 능력으로 앉히겠다는 것이다.
언론사까지 정치권의 입맛에 맞춰서 임명하지 않는가?

: 안후보가 용산참사를 '개발만능주의의 참극'이라고 했다.
그런데 안후보는 1988년 대학원생 시절 사당동 개발지역에서 딱지아파트를 부모에게 물려받아서 내집마련을 했다.
그건 개발만능주의의 축복이고, 용산참사는 개발만능주의의 참극인가?

: 적법한 아파트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진이 적법하다고 지적하자) 적법하게 샀다.
정치란 것은 효율성이 아니라 사람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해 나가는 것이다.
어떻게 재개발 입주권과 용산참사를 비교할 수 있는가?
나도 부모지원으로 전세도 살았는데 당시 젊은이들이 부모도움을 받아서 주택구입한 것으로 용산참사가 괜찬다고 말하라는 것인가?

: 둘 다 도시개발을 위해 적법한 절차에 의한 재개발이라는 것이다.
용산참사도 사업진행과 판결 등을 연구해서 책임이 어디있는가를 규명한 후에 의견을 내놔야지 단순히  '개발만능주의의 참극'이라고 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폭력행위를 진정시키기 위해 법집행한 경찰은 어떤 사람들인가?
참극을 부르는 사람들이라는 말인가?

: 그게 법과 질서가 제대로 지켜졌다고 볼 수 있는가?

진행자 : 정책의 실현가능성과 모호함이 문제가 되고 있다. 무소속 후보로서의 비판도 있다.

: 오랜 고민끝에 자서전을 썼다. 정치적인 기반없이 여기까지 온 것도 국민 덕분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개개의 정책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만들어 나가는 프로세스(금태섭이 이 단어를 자주 사용)이다. 

진행자 : 정책입법화 과정도 있을텐데 문제가 없다는 것인가?

: 안철수 현상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1년동안 이어져 왔다. 그러므로 가능할 것이다.

: 논리적 충돌이 있다.
정책구상발표에서 정치개혁과 정권교체는 자기 밖에 없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단독출마하거나 가능성이 떨어지는 단일화 게임에는 참가하면 안되는 거 아닌가?
만약에 단일화 후보가 되지 않으면 어쩔 것인가?
통치력 면에서도 문제가 생긴다.

: 정치를 바꿔 나가야 한다. 우리나라 정치환경이 선진적인지 의문이다.
안후보는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단일화를 내놓을 형편이 아니다.
지금 이 문제를 결정하라는 것은 적절치 않다.

: 정책공약집이 나오기 전에 단일화 논의를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고 평가를 받아야 할 시기인데 아직은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 그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민에게 안후보를 뽑아도 안심할 수 있는 걸 보여줘야 하지 않는가?

: 기존 정치권을 바꾸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이다. 지금까지 봐 왔을때 변화할 것이고 국민들이 그 방법을 제시할 것이다.

진행자 : 단답형 질문을 하겠다. 안철수의 대선완주는 약속으로 봐도 되는가?

: 완주할 생각없이 출마선언한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행자 : 그럼 단일화가 이뤄지면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닌가?

: 생각을 하지도 논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진행자 : 단일화 요구와 상관없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걸로 받아들여도 되는가? 

: 그것은 단일화에 대한 질문이다. 우리는  정책을 보여드리고 기존 정치권의 변화를...

진행자 : 변화가 되면 완주를 안할 수도 있다는 것인가?

: 완주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덧글

  • net진보 2012/10/18 12:09 #

    그냥 ....간을 보는거죠..그이상 그이하도 아님......공약도 간보면서하겠다. 단일화도 간보면서하겟다 ㅋㅋ
  • kuks 2012/10/18 12:19 #

    이런 상황이 지속되는 걸 보면 3후보 모두가 균등한 어떤 것을 유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오땅 2012/10/18 12:09 #

    간 좀 그만 봐라 ㄱ-
  • kuks 2012/10/18 12:20 #

    지쳐서 될대로 되라는 식인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 놀자판대장 2012/10/18 12:14 #

    찰스가 대통령이 되서 간만 볼 생각을 하니... 으으
  • kuks 2012/10/18 12:21 #

    새로운 지도자상이 될 거라는 점은 명확합니다...(먼산)
  • 쿠라사다改 2012/10/18 12:15 #

    확실한 건 [금태섭은 안철수가 아니라는 거]


    저 양반이 아무리 완주 의지 운운해도 간보고 이것저것 재고 있는
    안후보가 정말 의지가 있는지는 알 길이 없음.


    단일화 안하겠다는 확언도 못하는 상황에서 뭘 기대하나.
  • kuks 2012/10/18 12:36 #

    주변인선들을 보면 뭔가 획일적이랄 것도 없이 아직은 어수선하지요.

    과거 정준길의 협박전화 논란 때 선을 그었던 전례를 보면 안철수는 지금 관망중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국민과의 소통을 계속 언급하고 있지만 정작 안철수 본인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조차 힘들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매우 실망입니다.
  • 크라켄 2012/10/18 12:29 #

    보다가 답답해 죽는줄 알았어요;;;
  • kuks 2012/10/18 12:37 #

    김진 논설위원이 스스로 주제를 바꿀 정도였으니 오죽 했을까요?
  • 주발님 2012/10/18 12:33 #

    저 방송 보다 짜증이 나서 티브이 부쉴뻔 했는데 ㅎㅎ
  • kuks 2012/10/18 12:38 #

    대선출마 때처럼 폭발직전에 한번 해소해 주기를 바랍니다.
  • 골든 리트리버 2012/10/18 12:58 #

    말 끝마다 국민의 뜻, 국민의 요구, 국민에 대한 예의. 안철수 캠프측이 떳떳하게 내세울 수 있는 의견은 없고 국민을 팔아먹을 뿐이군요.
  • kuks 2012/10/18 13:08 #

    http://kuksism.egloos.com/1229997

    네, 예전에도 발제한 적이 있지만 키워드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그것이 확실해지고 있지요.
    이런 식이면 나중에 대통령되어서 정책실패해도 국민을 팔아먹을 겁니다.
  • ∀5 2012/10/18 13:28 #

    소통 프로세스 소통 프로세스 소통 프로세스 소통 프로세스
  • kuks 2012/10/18 13:29 #

    아마도 메모하고 밑줄그어서 되새기고 있을 겁니다.
  • 리칼 2012/10/18 13:54 #

    다같이 밥대신 천일염을 하루 한끼씩 고봉으로 퍼먹어야 이런 간을 볼듯
  • kuks 2012/10/18 14:11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어서 시체도 안 썩겠군요.
  • 2012/10/18 14:4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10/18 16:2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마법시대 2012/10/18 19:45 #

    ㅋ 진짜 웃음 밖에 안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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