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사건 2주기... 남겨진 전우들과 신문기사

출처 : 유용원의 군사세계


"광욱이가 없었으면 제가 죽었을 거예요."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이 있던 날 이 상병 2m 옆에 포탄이 떨어졌다. 포탄과 이 상병 사이에 문 일병이 있었다. 문 일병이 파편을 대부분 맞았고, 이 상병에게도 파편이 튀었다.

"1주기 때 막내였던 광욱이 묘에 달랑 콜라 한 캔이 놓여 있는 것을 봤어요. 올 9월 찾아가서 국화꽃 10만원어치를 사서 광욱이에게 줬습니다. 하늘에 있는 광욱이 마음이 좀 나아지지 않았을까요…."

 송씨는 이번 학기 수업에서 한 교수가 "연평도 포격 터졌을 때, 나는 짐 싸고 있었어"라고 말했을 땐 기분이 무척 상했다고 했다. 송씨는 "교수님은 농담 삼아 한 말이었겠지만 우리 국민이 그렇게 당했는데…. 그렇게 웃으면서 할 소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중에 언젠가 얼마 전에 만난 제2 연평해전 생존장병인 권기형님에 대해서 말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분들에게 있어서 평생 지워지지 않을 상처입니다.

적어도 돌아가신 분들과 이 분들에게 큰 마음의 빚은 지지 않더라도 한번쯤은 이런 분들이 있었구나, 그리고 마음의 여유가 더 있다면 이런 분들 때문에 우리가 편히 사는구나 정도만이라도 떠올려 주셨으면 합니다.

그 정도만 생각해 주셔도 이 분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덧글

  • 크로이 2012/11/23 03:05 #

    이분들로부터 받은 빚을 기억하겠습니다.
  • kuks 2012/11/23 14:47 #

    저부터 기억하고 잊지 않게 노력해야겠네요...
  • 봉군 2012/11/23 07:15 #

    감사한 분들이죠
  • kuks 2012/11/23 14:47 #

    그렇습니다.
  • SUTHERLAND 2012/11/23 07:58 #

    이상하죠? '군대'의 '군'자도, '애국'의 '애'자도 모르던 청년들이 저런 긴급한 상황에서 기꺼이 몸을 내어준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렇기에 대한민국이 아직 존속하는 것이겠죠.
  • kuks 2012/11/23 14:50 #

    권기형님도 그런 말씀을 하시던데 공격당하면서 옆의 전우들이 전사하는 걸 보자 자기도 모르게 피가 끓었다고 하더군요.
  • 욱이 2012/11/23 08:32 #

    감사합나다..... 고맙습니다. 연평도 포격 희생자 분들, 천안함, 서해교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 kuks 2012/11/23 14:52 #

    저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5 2012/11/23 08:57 #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 kuks 2012/11/23 14:52 #

    ㅠㅠ
  • 알렉세이 2012/11/23 09:23 #

    고마운 분들이에요.
  • kuks 2012/11/23 14:52 #

    저부터 잊지 않겠습니다.
  • 위장효과 2012/11/23 09:33 #

    참수리 357에서도 그랬고 연평도의 해병대장병들도 그랬고...그저 죄송스럽고 고마울 뿐이지요.
  • kuks 2012/11/23 14:55 #

    그러고보니 전부 서해 5도와 NLL 주변에서 일어난 일이지요.
    무얼 하나를 지킨다는게 얼마나 많은 댓가를 치르는 것인지를 뒤늦게 깨닫게 해준 분들인지라 저또한 숙연해집니다.
  • 엽기당주 2012/11/23 09:59 #

    죽을때까지 그리고 제 자식에게까지도 알려서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 kuks 2012/11/23 14:56 #

    엽기당주님의 말씀을 들으니 중요한 역사 속에 우리가 살고 있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 heinkel111 2012/11/23 10:33 #

    돌아가신분들이나 남아계신분들에게나 항상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ㅠㅠ
  • kuks 2012/11/23 14:57 #

    언젠가 이런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저부터 노력해야겠습니다.
  • 武究天尊 2012/11/23 11:01 #

    국격의 문제죠. 고귀한 희생들 잊지 말아야 합니다.
  • kuks 2012/11/23 14:58 #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저부터 잊지 않겠습니다.
  • 담배피는남자 2012/11/23 11:42 #

    목숨을 바치신 두분과 젊음을 바치고 있는 지금의 장병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 kuks 2012/11/23 14:58 #

    저도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 놀자판대장 2012/11/23 15:29 #

    달랑 콜라 한 캔이라니... ㅠ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 kuks 2012/11/23 15:32 #

    인근에 거주하시는 해군출신 중 뜻 깊은 몇몇분들께서 정기적으로 참배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가족이 아니면 쉬운 일은 아니지요.
  • 夢狼 2012/11/23 16:12 #

    제가 gop 철책선 안쪽에서 불모지 작업을 하는도중 비가 와서 철수 했을때 뉴스에 연평도 포격이 실상황으로 보도 됬었죠..
    전 그날의 악몽이 아직도 기억이 됩니다..
  • kuks 2012/11/23 16:25 #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겠군요. ㅎㄷㄷㄷ;;;
  • 검은하늘 2012/11/23 16:32 #

    저역시 작업하는 도중, 훈련 중이던 예비군들 돌려보내고 방탄모 쓰고 장구류 걸친 것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집에 못 가는 가 했었죠. 그리고 다음날부터 방탄모와 장구류 걸친채로 작업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 kuks 2012/11/23 18:28 #

    검은하늘님도 고생하셨군요...
    전투준비태세 걸리면 전투화 벗기도 쉽지 않습니다.
  • 검은하늘 2012/11/23 19:04 #

    다행히, 후방인 점과 상근들이 퇴근하지 않으면 후방지역민들이 불안해진다는 이유 등으로 퇴근은 했습니다만... 전방에선... ㅠ.ㅠ
  • kuks 2012/11/23 19:11 #

    역시 전방은 가차없죠... OTL
  • 루시 2012/11/23 20:25 #

    같은 해역을 사수했던 전우로써 이맘때쯤이 되면 씁쓸하기 그지 없습니다...
  • kuks 2012/11/23 21:30 #

    평택 2함대 해역에서 근무하셨나 보군요.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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