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

이제 사고 당사자들은 눈물도 말라버렸을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대구 만의 문제일 수도 있고 국가 전체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도 재단설립문제로 난항을 겪는 걸 보면 아직 대구 자체의 문제는 해결되지 못한 것 같네요.


당시 저는 새벽 5시부터 줄을 서고도 수강신청을 망쳤던 불운 덕분에
수강신청 후 사고지점을 들러야 했던 더 큰 불운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선배와 후배는 그 불운을 피하지 못하고,
선배는 사고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고 후배는 저 세상으로 떠나버렸습니다.


이상하게 철도와 대구는 악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호선부터 지금 건설중인 3호선까지 공사 중에 꾸준히 사망사고를 만들어 내고,
나중에 시간나면 발제하려고 답사까지 이미 갔다왔던 (구)매호건널목과 가천-경산역 구간의 사고까지 말이죠.

덧글

  • Ladcin 2013/02/17 20:55 #

    대구 시민이라면 모두 기억하고 있죠
  • kuks 2013/02/17 21:01 #

    네, 당시 몇달동안 대구 전체는 위령문구로 장식이 되어 있었죠.
  • ∀5 2013/02/17 21:01 #

    범인의 얼굴을 아직도 잊을 수 없네요.... 훡...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 kuks 2013/02/17 21:05 #

    말도 잘 못하고 보행도 힘들었던 반장애인이 조금만 페트병에 담아 표출한 분노가 간단하게 수백명의 인생을 바꿔 버렸죠.

    당시 바로 옆칸에 타고 있던 제 친구는 털끝하나 다치지 않고 탈출했지만 그때의 충격을 잊지 못하고 있죠.
  • 2013/02/17 21:0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kuks 2013/02/17 21:13 #

    사실 저 사고 당시에 대구시민의 자조 내지 자아비판적인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사고이후 복구 전까지 환승구간의 버스를 타면서 어떤 할머니께서 이런 말을 하신 걸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언제 불탈지 모르는 관을 타고 있었다."

    여기에 외부인의 지역감정이 개입되면서 병크가 터지게 되었지요.
    당시 대구는 전라도와는 달리 야권에 20% 가까운 표를 던지고도 욕을 먹는 외로운 도시였습니다.
  • 놀자판대장 2013/02/17 21:29 #

    어떻게 이런 일에 고인드립을 칠 수 있는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kuks 2013/02/17 22:02 #

    당시 북패륜(안양LG) 서포터즈가 '불전동차'라는 격문을 적을 정도였던 걸 보면 뭔가 무감각한 점이 있었다고 봅니다.

    사고당사자에게는 충격이겠지만 이런 재난을 남의 일처럼 생각한다면 말이죠.
  • 2013/02/18 00:0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2/18 01:1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3/02/18 00:0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2/18 01:2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검은하늘 2013/02/18 01:07 #

    그 관련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정작 마음에 와닿지 않는 저에게 화가 나네요.

    지금은 그 어디에서도 (특히 지하철) 문구가 보이질 않네요. 제가 워낙 짧은 반경에서 활동해서 그런가요...
  • kuks 2013/02/18 01:31 #

    기념행사는 며칠 전에 이미 개최하였고 문제는 대구시와의 재단설립이 아직 해결이 되지 않은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때문에 각종 행사들이 산발적으로 열리고 이에 대해서 대구시의 지원이 줄어들면서 대외적인 홍보가 부족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 ghistory 2013/02/18 07:36 #

    1.

    '북패륜' 의 의미를 질문드립니다.

    2.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30218032809924&p=donga

    이 기사를 보고 2가지를 질문드리자면:

    1) 사고 피해자들과 관련자들이 결성한 단체들이 난립하였다고 보이는데, 그 원인이 궁금합니다.
    2) 추모사업을 반대하는 일부 현지 주민들의 동기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kuks 2013/02/18 20:42 #

    1.
    과거 K리그팀 중에서 연고지를 이전한 팀을 과격하게 칭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연고지를 버렸다고 해서 패륜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지요.
    北패륜은 FC서울(과거 안양LG치타스), 南패륜은 제주Utd.(과거 부천SK)입니다.

    2. 저는 이 문제에 깊이 개입하지 않아서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습니다만,

    1) 아마도 돈문제가 크지 않은가 보여지네요.
    2) 첫째,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가 있는 곳이 팔공산 근처인데 당시 주민들의 동의없이 강행된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둘째,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의 묘역화 문제에 있어서도 주민들의 반대와 함께 유가족들의 의견이 일치되지 못하였습니다.
    뭐랄까 묘역화도 그렇고 다크투어리즘으로 삼기도 그렇고 서로 이해상충된 문제가 있는 그런 거지요.
  • 스카이호크 2013/02/18 08:40 #

    대구지하철 1호선은 만들면서 100명, 만들고 나서 200명이 죽었죠(...)

    2003년 화재 건은 (그 때 군대에 있었던 관계로) 되려 별 기억이 없습니다만, 95년 가스폭발사고 땐 영남중학교에 다니던 친구가 죽을 고비를 넘겼던 바람에 오히려 그 쪽이 기억이 더 선명하네요.
  • kuks 2013/02/18 20:48 #

    연이은 사고에 민심이 흉흉하였죠.

    상인동 가스폭발 사고를 언론에서 다룬 정도가 이전의 성수대교나 이후의 삼풍백화점에 비해서 축소화 된 측면이 있다고 많이들 느꼈습니다.
  • 암호 2013/02/18 21:00 #

    재난에 대응할 1차 집단 인원 증강은 생각도 안하니, 다시 반복이죠,

    관계가 벗어났지만 범죄자를 국가로 인정하는 막장들이 지도층 다수를 차지하는한 이런 것에 반성이 개입되기 힘들겠다고 봅니다.
  • kuks 2013/02/18 20:49 #

    얼마 전 뉴스를 보니 소방관 순직률이 상당하더군요.

    장해를 입어도 국가지원에 상한선이 있다는 걸 알았을 때는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 줄 알았습니다.
  • StarSeeker 2013/02/19 15:47 #

    아....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kuks 2013/02/19 17:53 #

    빨리 남은 문제가 해결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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