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시초문이었을 그린란드의 녹조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마련된 자신의 사무실에서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행정관 초청모임을 마련해 "그린란드에도 녹조가 있다"는 등 4대강 사업을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고 '내일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4대강을 둘러싼 비판과 관련, "요즘 이런 저런 말이 있는데 여러분들은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다니면 된다. 위축될 것 없다"며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비판도 안 받는다.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할 때도 비판이 있었다. 비판을 위한 비판일 뿐"이라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녹조라는 것은 원래 일정시간 수온이 올라가서 며칠 경과하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다. 작년에 그린란드를 갔었는데 거기도 녹조가 있더라"며 '녹조가 생기는 것은 수질이 나아졌다는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올해의 히트상품이나 다름없던 녹조라떼를 생각해 보면 이 뉴스를 보고 열받는 사람은 또 열받을 겁니다.

그런데 이게 거짓은 아닌 것이 예전 글에서 어느 호주요리사에게 보여주었던 사진(링크)처럼 녹조현상이 전세계의 하천과 해양을 가리지 않고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린란드도 예외는 아니었죠.

2010년 8월에 그린란드 남서부 해안에 걸쳐 발생한 녹조현상을 담은 위성사진.

이게 처음은 아니고 NASA에서 대충 검색하면 2003년 8월에도 녹조현상이 발생한 사진이 나옵니다.



단, 이걸 4대강의 녹조문제에 그대로 대입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할 것 입니다.

아직 유속과 녹조와의 상관관계를 완전히 밝히기 위해서는 연구를 더 하면서 두고봐야 하거든요.



일단 환경부 4대강 녹조정보 안내게시판에서 지난 9월 24일 이후의 별다른 업데이트가 없는 걸로 보아 녹조현상은 소강상태로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금강에서 물고기가 폐사한 일이 있었는데 이걸 4대강 때문이라고 입증할 만한 직접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

덧글

  • 질풍의랩소디 2013/10/26 02:41 #

    쓸데없는 설레발칠더 없이 문제제기만 하고 그거 결과만 밝혔음 합니다.
    대처나 처벌은 그 뒤의 일인데 어째선지 대처와 처벌만 부르짖고 있으니 원.
    실질적으로 이거 그냥 정치적으로만 이용하려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서...
  • 海凡申九™ 2013/10/26 03:46 #

    기온상승과 하천 내 부영양화도의 상승이 원인이죠
  • 몽몽이 2013/10/26 09:17 #

    해범// 내 보기엔 기온상승보다 부영양화가 더 직접적인 원인인 듯
    분명히 지류나 비밀배출구 등으로 오폐수 방출하는 것들이 있을 거임
    뭐 우리나라에서 그런 짓 하는 넘들 엄청 많았지 않음?
  • kuks 2013/10/26 09:35 #

    녹조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것이고, 건설비리는 지금 수사중이지요.
    말씀대로 이 문제가 쟁점화 된 것이 주가 되어서 말만 많고 시끄럽기만 하지요.
  • kuks 2013/10/26 09:43 #

    海凡申九™// 올해 여름은 정말 길고도 더웠다는...

    몽몽이// 뭐, 환경오염 말고도 인근 논밭에서 유입되는 비료 같은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으니깐요.
    4대강이란 것이 아직은 국가하천 부분에 집중되어 있어서 지류까지 완성하고 감시체계 확립까지 갈 길이 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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