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가 망언을 하는군요.



지역주의 타파실패라고?
개소리 즐입니다.
먼저 대구시장 후보를 뽑을 때 이미 지역출마자와 당내 전략공천자를 대상으로 경선을 치렀습니다.
대구에 사신 분들은 조금만 관심있었으면 이들 경선후보들 간의 TV토론도 볼 수 있었지요.
그래서 저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단연 발군의 모습을 보여준 권영진이 후보로 나올거라 예상을 했었고 경선결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얼마나 내가 바라던 모습인가!
김부겸이 대구토박이라굽쇼?
상주출신이 대구에서 초중고 다녔다고 누가 대구토박이가 되나요?
아아 결혼도 대구에서 했다구요?
근데 신혼생활은 상경해서 했네요?
정치인생? 대구에서 한 적 없습니다.
그의 데뷔도 수도권이었지 말입니다.

그렇게 대구토박이라고 알려져 있는 그의 행보가 이따구 개드립을 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대구의 정치발전을 얘기하면서 박정희를 꺼내고 대구의 경제발전을 위해서 박근혜를 빌었습니다.
아주 기분이 좆같았지요.
그럼 지역주의로 따지면 광주는 어떻게 돌아갔는지 볼까요?

1, 2위에 이어서 새누리당 후보에게는 고작 3.4%의 득표율을 보이네요?
전략공천에 반발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선전했으나 지역정당의 후광에 밀려버리기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지역정당 및 지역출신에 90% 가까이 투표한 광주와 동일선상에서 비판할 것이 아니라면 그냥 닥쳤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덧글
그냥 간단하게 대구랑 광주랑 비교할게요.
http://www.gjdream.com/v2/news/view.html?news_type=201&code_M=2&uid=456664
http://www.yonhapnews.co.kr/politics/2014/06/05/0505000000AKR20140605021700054.HTML
광주에서 새누리당 '최초로' 구의원에 당선되어서 화제가 되는 동안...
http://www.pn.or.kr/news/articleView.html?idxno=12854
대구는 이미 두자리수인 12명의 기타 야당에게 표를 던졌습니다.
비난을 하든 말든 자기 동네 꼬라지나 살피라고 해요.
난 대구시민으로서의 길을 갈테니깐.
▷새정치민주연합 9명
▷정의당 2명 (재선. 2010, 2014) (* 어떤 신문엔 북구 이영재가 3선이라는데 재선이 맞습니다)
▷노동당 1명 (3선, 2002, 2010, 2014)
▷무소속 13명 (이중 3명이 시민단체가 밀어주는 확실한 '진보개혁' 성향)
비공개님도 지역적인 문제로 한탄을 하신 글입니다.
그래서 제가 폭주를... OTL
이 새끼 때문에 아직도 저의 투표인생에 큰 오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광역의원은 언제쯤 범야권에서 나올지... 심지어 부산도 붉게 붉게 올킬이더만;
대구의 경제침체가 계속 된다면 모르겠습니다.
새누리당의 대구,경북 소외문제도 가시화되고 있어서 언제 터질지도 모릅니다.
당선이 희박한 지역에서의 지지율을 가지고 하는 공약이니만큼 완벽하지 않아보여도 이행성공률까지 보여줄 수 있다면 의사전달로서는 최고인 듯.
말씀대로 '팔아먹기 좋았다(이건 제가 쓰는 표현)'는 점에서는 동의하고 이게 먹히든 안먹히든 지역주의를 부각하는 점에서 손색이 없는 전략이라서 제가 까는거지요.
헌데, 가끔 저런 이해하기 힘든 한 마디는 끊이지 않고 계속 나오네요.
하지만 여전히 경직되어 있다는 점은 대구시민보다 외부인이 더 한 경우가 많다는 점을 이철희가 보여주는 듯.
이철희 이 분은 대선직후의 100분 토론 때부터 멘붕했거든요. ㅋㅋㅋ
개인적인 심정으로 권영진을 몰아쳤으면 바랬거든요.
하여튼 약 좀 팔아서 지지율 40%라면 앞으로의 총선도 기대하기 힘들 듯...
대구에서 새민련 당선되면 새누리당은 집토끼라 방치플했던거 정신차리고 더 잘챙겨줄거고, 새민련은 수성하기위해 잘챙겨줄거다~ 라는 논리요;;
저는 대구가 바뀌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동의하지만 그것은 각 당의 후보가 들고오는 지역현안의 이해도와 실현가능성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는 지극히 원론적인 방법론 수준이고, Masan_Gull님처럼 그동안의 야당이 내세운 것은 결과론적인 것에 가깝거든요.
http://kuksism.egloos.com/1366961#649407
이에 대한 제 입장은 theadadv님의 리플을 참고하시면 될 듯.
그게 안 보이는 비관주의자가 다수인건지 아니면 목소리가 큰건지... ^^
저런새끼들 때문에 저의 지역주의투표행태도 결빙되어 가는중입니다. 투표권 생기고 나서 민주당 몇번 찍어줬는데, 항상 저런식이니. 어차피 찍어주나 안찍어주나 욕먹을거고 만약 민주당이 당선이라도 됐다가는 대구사람들 칭찬하기보다는 그거가지고 여당 발목잡는데 쓰겠지요. 보고있자니 가증스러워서
저도 예전에는 반새누리당 투표를 했는데 별로 좋은 소리를 듣지도 못했지요.
다시는 예전의 유시민 같은 사례는 안 만들고 싶네요.
답글 다시는 거 보니 시티즌 유에게 표를 주신 적이
있으신가 보군요. 그 양반이 요즘 이러고 살던데... ㅋ
제가 짊어지고 가야 할 짐이죠. ㅎㅎㅎ
참 신기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