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년

5주기였던 지난 2015년 오늘을 끝으로 개인적으로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해 마음 속에만 담아두기로 했으나, 엊그제 개최된 제2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기에 이렇게 글을 남긴다.

세상에 어느 죽음이 안타깝지 않을 것이며 귀하지 않은 생명이 있었던가?

비록 어수선한 정국에서 치뤄졌다고 하나 유력대선 후보를 비롯해서 나라의 녹을 쳐드시는 국회의원 다수가 불참한 점은 심히 유감이 아닐 수가 없다.

특히 야권에서의 대거 불참은 과거에 내가 왜 파면될 대통령을 만들어줬는지에 대한 계기를 다시 한 번 각성시켜주었다는 점에서 개 버릇 남 주지 못한다는 말 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부디 그분들이 희생하여 흘린 피가 헛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ps.
초반에 어수선한 진행으로 걱정이 들었지만 점점 갈수록 준비한 영상자료와 공연, 추도사 낭독 등이 상당히 알찼던 기념식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떠나간 순국선열의 남겨진 가족과 사연들은 그동안 멀게 느껴진 영웅이란 존재가 바로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음을, 그리고 혹시나 모를 나 자신에게도 그런 기회가 닥칠 수도 있음을 깨닫게 해 주었다.

ps2.
본문에서 '야권에서 대거 불참'이라고 표현했는데 그래서인지 심상정 의원의 참석은 꽤 신선하고 남다르게 느껴졌다.
그런데 왜 싸드( THAAD)는 반대하시는걸까?

ps3.
본 블로그에서 천안함 6주기를 건너뛰기는 했으나 내 마음 속에는 항상 담아두고 있음을 맹세하는 바이다.

핑백

덧글

  • 2017/03/26 00:2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kuks 2017/03/26 21:18 #

    비공개//
    당장은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만 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지 않나 추측해 봅니다.
    아무튼 제대로 된 조사로 마무리 되길 바랄 뿐...
  • 2017/03/26 02:1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kuks 2017/03/26 21:20 #

    비공개//
    말할 수 없는 그 분 때문에 세월호를 인양하지 못했다는데 더 이상 말해서 무엇하리요...

    어차피 세월호에게 고맙다고 글 남기신 그 분에게 천안함은 아웃오브안중일 것은 안봐도 비디오입니다.
  • 드라이플라워 2017/03/26 09:47 #

    안타깝습니다. 어떻게 그러실수가....

    참 이제는 잊어야지..싶다가도 저런 꼴이니 더 못 잊겠더군요.
  • kuks 2017/03/26 21:46 #

    정치가 더러운 이유가...

    이제 저 쪽 진영에게도 잊지못할 사건이 생겼으니 어디 한번 잘해보시라는 말밖에 없네요.
  • 바탕소리 2017/03/26 11:29 #

    최대한 호의적으로 해석하면 시간을 못 내서 그렇다고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심상정 외의 범(汎)좌파 정치인들만 불참한 것도 아니고요.

    물론 어그로란 어그로는 다 끌어 놓고 안 오면 밉상이긴 합니다만.
    일부 범(汎)좌파 정당 정치인들에게 물어보고 싶기는 합니다. “그 때는 정말 왜 그랬어요?”
  • kuks 2017/03/26 21:49 #

    그토록 '진정성'에 목을 매시는 분들이 이번 일을 계기로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고마운 만큼 관심을 기울이는 건 상관없는데 '세존천비'하는 일은 없길 바랄 뿐이죠. ㅋ
  • 2017/04/07 22:1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4/07 22:1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4/07 22:2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4/07 22:2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4/07 22:3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터프한 얼음대마왕 2017/05/16 00:58 #

    내가 역사학과 1학년 시절. 학과 답사를 하던 도중. 천안함 피격사건을 추모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때는 모두 침통해했습니다.

    장미꽃을 바치며 묵념을 했습니다. 영정 사진들을 봐도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그 날은 흐린 날씨에 비가 왔죠.

    이걸 보고 더 비통함을 느낍니다. 보편적인 문제인데 외면하고. 자기들한테 유리하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대로 구는...

    그저 답답합니다. 씁쓸합니다.
  • kuks 2017/05/16 01:04 #

    그래도 안보문제만큼은 상식적인 선에서 일치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역사인식과 이념의 차이가 분리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씁쓸하지만 저는 인내를 가지고 이런 사례들에 대해서 지켜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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